맨 처음 얼떨떨했다.
하도 거절되는 경우가 허다하니, 제출해 놓고도 기대가 없었다.
발표하는 시간에도 발표 사이트를 볼 생각을 안 했다. 그냥 하던 일에 집중했다.
나중에 함께 작사 스터디 하는 분들의 축하 톡을 받고서야 당선되었음을 알았다.
https://1458music.com/forum/view/756484
사실 공모전에 당선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건 없는 줄 잘 안다.
그냥 공모전에 당선된 작사가일 뿐,
여전히 불안정하게 지망을 하고 또 떨어지고
가끔 의뢰를 받아도 주로 선택 받지 못하거나 하는 일상의 연속일 거다.
그리고 나 스스로도 쓴 가사 수준이 들쭉날쭉하니
사실 이번 당선은 거의 운의 비중이 매우 크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그간 작사 공부를 하는데 도움을 받은 곳에는
감사 인사 게시물을 남겼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맨 처음 어떻게 작사가를 준비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맨 처음... 작사가가 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하며 찾다가 큐오넷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다.
다음은 이번에 큐오넷에 남긴 글이다.
안녕하세요? 작사하는 마실별입니다.
작년(2021)초... 작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정작 하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의 글을
이곳 커뮤니티에서 읽었습니다.
https://www.cuonet.com/bbs/board.php?bo_table=community2&wr_id=8149526#c_8149535
거기에 '주니'님께서 남겨주신 댓글을 봤습니다.
'외국곡에 습작을 써서 블로그에 올리고 꾸준히 작업하면 도움이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주니님 말씀이 맞다, 그렇게 해봐야겠다 생각하며
블로그를 만들고 습작을 쓰며 공부했습니다.
https://lyricslist.tistory.com
그렇게 몇 곡 써본 후 이곳 커뮤니티에 처음으로 피드백을 부탁드렸고,
여러 분께서 마음을 담아 댓글 달아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https://www.cuonet.com/bbs/board.php?bo_table=community2&wr_id=8162979#c_8162988
이후 30곡 정도 습작을 적은 후 두 번째 피드백을 부탁드렸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정성스럽게 의견을 주셔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특히 피드백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 알고 있어서 더욱더 감사했고 지금도 감사드립니다.
https://www.cuonet.com/bbs/board.php?bo_table=community2&wr_id=8168252#c_8168315
피드백 받고서 지금까지 습작도 쓰면서 공부하고 있고,
또 조언대로 현직 작사가 분에게 일대일 수업도 받았습니다.
인디 곡에 작사로 참여하는 기회도 얻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프로의 작사법] 도서 출간 기념으로 진행된 공모전에
운 좋게 당선이 되었습니다.
아직 제가 판단할 때 가사 수준이 들쭉날쭉해서
부족한 실력에 비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공모전 당선 되었다고 뭐 대단한 걸 완성한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압니다.
다만, 맨 처음.. 작사가가 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던 때,
작사를 위한 출발 방향과 방법을 찾는데
큰 도움을 주신 커뮤니티 분들께는 꼭 감사 인사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렛어스카페도 알게 되어 그곳에도 꾸준하게 글을 올렸다.
다음은 렛어스카페에 남긴 글이다.
안녕하세요? 작사하는 마실별입니다.
작년(2021) 초부터 작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이곳저곳 커뮤니티를 찾다가
여기 카페를 알게 되어 가입했습니다.
이후 혼자 작사 책 찾아 읽고, 유튜브, 온라인 강좌로만 공부했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서 줌으로 현직 작사가 분께 작사 수업도 받으면서 공부해 왔습니다.
(공부한 곳을 공유할까 말까 하다가 분명 큰 도움이 되었고, 다른 분께도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해서 공유합니다.)
https://soomgo.com/profile/users/1745646?from=%EC%A7%80%EC%A0%95%EC%9A%94%EC%B2%AD%EC%84%9C
주로 외국곡에 습작을 쓰면서 공부했고,
그 습작을 이곳 카페 내 [작사 작품 발표] 게시판에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습작 올렸을 때 댓글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용기를 얻으며 계속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피드백 부탁드렸을 때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과 격려 보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게다가 이 카페를 통해 개별적으로 연락도 피드백도 주고 받는 분이 계셔서
마음이 시무룩할 때 계속 노력할 수 있는 응원과 격려를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이곳을 통해 해일19님을 만나
곡에 작사가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프로의 작사법] 도서 출간 기념으로 진행된 공모전에
운 좋게 당선 되었습니다.
제가 제 수준을 아는데 아직 가사 수준이 들쭉날쭉해서
부족한 실력에 비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모전 당선 되었다고 완성된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압니다.
다만, 습작 쓰면서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때마다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이곳 카페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다가 혼자서는 한계를 느껴서
정준호 작사가님의 온라인 일대일 줌 강의를 수강했다.
1년 가까이 수강하면서 배운 게 엄청 많다.
사실 이번 공모전도 배운 점을 적용해서 당선되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정준호 선생님께 배우지 않았다면,
아마 당선되지는 못했을 거다.
또 정준호 선생님을 통해 연결된 스터디 팀원분들에게도 큰 도움을 받았다.
감사한 마음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
이후에도 내 삶은 달라질 건 없지만,
기념으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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