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13] 조난

아무리 습작이라도
작사에 활용한 원곡에 피해가 될까 싶어 
음악은 올리지 않는다.

 

작사가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하게 된 계기가 된 작사 작업

부족한 부분 투성이다.

그럼에도 올리는 이유는 마음가짐과 태도, 부족한 점 등을 곱씹기 위해서다.

 

멜로디에 어울리는 어감에서 곳곳이 부족한 가사

도입부터 과한 표현으로 어색한 가사

반복을 과하게 사용하여 오히려 감정을 훼손한 가사

 

반면

여러 기술적 접근을 사용한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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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

A
어차피 사라질 그리움
오며 가며 만나는 이별

매번 쓰러질듯이 아파-하지만
시간에 무뎌지는 그리움

B
아픔이 쓸려와 슬픔이 밀려와
네 모든 걸 지우려 바삐 살아가

허나 널 그리며 널 보고 널 안고파
바닷물에 목이 마르듯

C
파도에 쓰러져 아프게 젖어가
널 막지 못해 빠져들고

바다에 잠겨 슬프게 잊혀가
널 잡지 못해서 후회하네

나-갈수없는 네게 갇혀 버렸나봐

2A
까짓것 다나을 상처라
오다 가다 만드는 이별

매번 넘어지듯 아프긴 하지만
또다른 사람으로 지웠지

2B
아무리 깊어도 아무리 짙어도
늘 상처를 지우는 모래 위 파도

허나 이번만은 남달라 너무 아파
나를 찾아 나를 구해줘

2C
파도에 쓸려서 아프게 젖어가
널 막지 못해 빠져들고

바다에 잠겨 슬프게 잊혀가
널 잡지못해서 후회하네

만날수없는 네게 갇혀 버렸나봐

3C
미소를 보려 얼굴을 그리다
나 소스라쳐 깨어나고

그날들을 그려 기억을 그리다
나 울부짖으며 깨어지네

널 너무늦게 알아본 날 미워하며
날 지웠을까 두려워서 흐느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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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장면 스토리

* 무인도 장면
1. 힘들 때 가끔 찾아가면 오히려 괜찮은 무인도
2. 실제로 고립되어 무인도에 갇히면 괴로움

 

* 가사 장면
1. 평상시 자주 겪었던 이별
- 그리움은 시간이 해결
- 상처는 저절로 아물고

2. 진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 그리움이 사라지지 않음
- 상처는 여전히 아픔
-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갇혀 버린 듯

 

A
어차피 사라질 그리움 ----------> 이미 겪어서 익숙한 그리움
오며 가며 만나는 이별 ----------> 이별은 흔한 일, 오며가며 - 언어 대구

매번 쓰러질듯이 아파 하지만 ----------> 물론 이별이 아프긴 했지만
시간에 무뎌지는 그리움 ----------> 시간이 지나면 약해졌던 과거 이별

B
아픔이 쓸려와 슬픔이 밀려와 ----------> 무인도 썰물 밀물 비유, 쓸려와 밀려와 - 언어 대구
네 모든걸 지우려 바삐 살아가 ----------> 흔히 사용하는 방법

허나 널그리며 널보고 널안고파 ---------->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 널 - 언어 대구
바닷물에 목이 마르듯 ----------> 갈증 상황을 무인도 상황에 맞춰 바닷물로 비유

C
파도에 쓰러져 아프게 젖어가 ----------> 무인도 해변에 쓰러진 모습으로 아픔을 표현
널 막지 못해 빠져들고 ----------> 너에게 빠져드는 걸 막지 못하는 상황

바다에 잠겨 슬프게 잊혀가 ----------> 떠나간 연인에게 잊혀지는 모습을 표현
널 잡지 못해서 후회하네 ----------> 떠나간 연인을 잡지 못한 걸

나 갈수없는 네게 갇혀 버렸나봐 ----------> 갈 수 없는데 갇혀- 역설, 나 갈수 or 나갈수 - 유희

 

2A
까짓것 다나을 상처라 ----------> 많이 겪어서 상처가 무섭지 않다는 듯
오다 가다 만드는 이별 ----------> 흔한 이별, 오다 가다 - 1절과 연결 - 언어 대구

매번 넘어지듯 아프긴 하지만 ----------> 1절과 연결 - 언어 대구
또다른 사람으로 지웠지 ----------> 다른 사람을 만나면 지워졌던 과거 이별

2B
아무리 깊어도 아무리 짙어도 ----------> 깊게 짙게 써도 - 앞뒤 대구, 1절과 연결
늘 상처를 지우는 모래위파도 ----------> 파도가 쓸어가서 쉽게 지워지는 상처

허나 이번만은 남달라 너무아파 ----------> 이전과는 다른 이번 이별의 상청
나를 찾아 나를 구해줘 ----------> 회복하고 싶은 마음을 조난 상황에 비유

2C ----------> 반복
파도에 쓸려서 아프게 젖어가
널 막지 못해 빠져들고

바다에 잠겨 슬프게 잊혀가
널 잡지못해서 후회하네

만날수없는 네게 갇혀 버렸나봐 ----------> 만날 수 없는데 갇힌다 - 역설 대조

3C ----------> 마지막. 좀더 직접적으로 표현
미소를 보려 얼굴을 그리다 ----------> 그리다 - 직접 그리는, 그리워하는 이중 의미
나 소스라쳐 깨어나고 ----------> 꿈에서 깨거나 정신을 차리거나 - 이중 의미

그날들을 그려 기억을 그리다 ----------> 그리다 - 이중 의미
나 울부짖으며 깨어지네 ----------> 윗줄 깨어나고와 대조

널 너무늦게 알아본날 미워하며 ----------> 직설적으로 감정을 표현
날 지웠을까 두려워서 흐느낄뿐 ----------> 널 날 - 언어 대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