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0
그동안 팝송에 가사를 붙였다.
당연히 기존 곡에 쓸 수밖에 없었다.
기존 곡에 가사를 쓴다는 건 습작이고
기존 곡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는다.
(유튜브는 저작권을 표시해주고 저작자가 허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니)
그러다가 처음으로 가사가 없는 곡에 작사해서 가사를 제안할 기회를 얻었다.
그런데 이전과는 전혀 다른 무게감이 느껴졌다.
정성스레 만든 곡에 가사를 붙인다는 건
자칫 가사로 인해 작곡가 등 창작자의 정성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습작으로 가사를 쓸 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고 알아채지 못했던 의미다.
나의 작사로 인해 작곡가, 편곡자, 가수 등의 정성을 한방에 날릴 수 있다면
작사가 또한 한 글자 한 글자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야 마땅하다.
정성스레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
되돌아보았다.
나는 습작을 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가사를 썼나.
무게감 없이 써왔다.
가벼운 마음으로 되면 좋고 안 되도 그만이라는 마음이었음을 비로소 알았다.
이런 마음으로는 100곡을 쓰더라도 성장은 없겠구나 깨달았다.
이번 경험을 통해 작사가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창작에 임해야 하는지
마음가짐을 제대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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